안녕하세요, 묘월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래도록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작품,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 1권》을 꺼내 보았어요.
아래 이미지는 책 1권 공식표지인데 정말 화려하고 예쁘죠? 화려했던 90년대, 제 감수성을 길러준 이 한 권이 지금의 저를 만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1.세일러문 완전판 1권 리뷰-90년대 감성의 영원한 여신, 다시 만나다
📖 다시 펼친 운명의 시작
“달의 여신이시여,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아마 이 대사, 한 번쯤 외쳐보신 분 많으시겠죠?.
어릴 적엔 그저 멋있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그 안에 담긴 책임감과 용기가 새삼 가슴에 와닿아요.
1권에서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중학생 소녀 우사기가
검은 고양이 ‘루나’를 만나면서 ‘세일러문’으로 각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적과의 전투 속에서 점차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지죠.
처음엔 울보에 덜렁대는 평범한 소녀였던 우사기.
하지만 점점 주변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고,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전사’로 변화하는 모습은
단순한 히어로물 그 이상이에요.
그 안에 성장, 우정,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테마가 흐르고 있습니다.
2. 완전판의 특별함
그 시절 감성을 더욱 빛나게
이번에 다시 꺼내 본 것은 완전판’이에요.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원작자 나오코 타케우치 작가의 손길이 새롭게 더해진 리마스터링 버전이랍니다.
- 크고 선명한 판형: 기존 단행본보다 훨씬 큼직해서 일러스트의 디테일이 살아나요.
- 정제된 선화: 연필 선이 살아 있는 듯한 섬세함. 캐릭터 표정 하나하나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요.
- 컬러 페이지 수록: 일부 페이지는 컬러로 수록되어 있어서, 당시 소책자 일러스트 느낌이 그대로!
- 표지 퀄리티: 반짝이는 코팅에 컬렉션 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까지. 한 권만 있어도 마음이 뿌듯해져요.
특히 저는 세일러문만의 반짝반짝한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 완전판은 그 반짝이는 판타지 세계를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3. 감상
💫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잇는 책
책을 펼쳐 읽는 동안 마음 한구석이 간질간질해졌어요.
우사기처럼 저도 어릴 땐 소심하고 울보였거든요.
시험이 무섭고, 친구 앞에서 내 생각을 말하는 것도 두려워하던 아이.
그런 제가 지금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감정을 눌러가며 일상을 지켜내는 어른이 되었죠.
‘나는 언제 이렇게 변했을까?’
세일러문을 다시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저도 우사기처럼 매일 작은 전투를 치르며 성장해온 건 아닐까요?
세일러문은 그런 의미에서
“소녀였던 나”와 “어른이 된 나”를 연결해주는 다리 같은 존재예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나를 위로하고, 다시 웃게 해주는 이야기.
그래서 다시 읽어도, 오히려 지금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4.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세일러문을 보며 자란 90년대생 소녀들
🌸 요즘 일상이 너무 팍팍하고, ‘감성 충전’이 필요한 분
🌸 만화책이 단지 오락이 아닌, 작품으로 느껴지고 싶은 순간
🌸 오래된 이야기에서 ‘지금의 나’를 발견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 맺으며
세일러문은 단순한 ‘추억’이 아닙니다.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빛나는,
나만의 별 같은 이야기예요.
소녀였던 나, 어른이 된 나 —
그 사이를 조용히 비춰주는 달빛 같은 책.
오늘 하루, 마음이 조용히 반짝였던 시간을 이렇게 기록해봅니다.
다음에는 《세일러문 완전판 2권》 리뷰로 돌아올게요.
그때도 함께 반짝여요 🌙